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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ment seoul

havana723 2022. 8. 5. 22:56

생일인 분에게 밥을 사주러 시멘트 서울에 갔다왔습니다.

 

cement seoul

 

입구가 찾기 되게 어려웠습니다. 역에서 멀기도 해서 엄청 걸었는데, 너무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빨리 들어가서 먹고 싶었어요.

 

들어가니 좌석에 안내해주셨습니다.

 

메뉴판

 

간단하게 나오는 메뉴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시멘트 서울은 파스타바인데, 생면을 쓴다고 합니다. 근데 사실 저는 생면이랑 그냥 면이랑 식감 빼고는 잘 구분 못 합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고 왔어요.

 

아뮤즈 부쉬

 

앉아서 좀 기다리니 나온 아뮤즈 부쉬입니다. 왼쪽은 연어, 오른쪽은 치킨, 아래쪽은 피클이었던 거 같습니다. 셋 다 무난하게 맛있었고 피클이 상큼해서 좋았습니다. 사실 면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 먹었던 것들 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얼굴 모양이 귀여워서 좋았어요.

 

대파 파스타

 

처음으로 나온 대파 파스타입니다. 면에는 파의 파란 부분을, 소스에는 파의 흰 부분을 썼다고 합니다. 독특한 맛이어서 좋았습니다. 위에는 베이컨 칩입니다.

 

김 파스타

 

완도김을 쓴 파스타입니다. 파스타 중에서는 제일 취향이었습니다. 김 맛이 진하게 나고 간이 좀 셉니다. 간이 센 걸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트러플

 

다음으로는 트러플을 쓴다고 보여주셨습니다. 트러플은 쌀에 보관해야 습기가 차지 않는걸까 하는 의문을 잠깐 가졌습니다. 플레이팅 용이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트러플을 갈아주십니다

 

바로 앞에서 트러플을 갈아주십니다. 사실 저렇게 갈린 것보다는 편썰듯이 썬 트러플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도 아무 음식에나 트러플을 뿌려 먹을 만큼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즈니 버터를 썼다고 했는데 버터 향은 그렇게 진하게 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라구 파스타

 

마지막으로 나온 파스타는 라구 파스타입니다. 우동면같은 느낌의 두꺼운 면을 씁니다. 무슨 면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까먹었습니다. 위에는 레지아노 치즈를 올려주셨습니다. 살짝 매콤하고 맛있었습니다. 같이 가신 분은 이걸 베스트로 뽑아주셨습니다. 저도 맛있었어요.

 

문어 타코

 

다음으로 먹은 건 문어 타코입니다. 타코 반죽이 파스타 반죽이라고 합니다. 살사 소스가 맛있었어요. 같이 가신 분이 문어를 안 드셔서 제가 문어만 두 개 먹었는데, 살짝 질겼습니다. 문어보다는 파프라카랑 소스가 맛있었던 음식이었습니다.

 

키위? 아이스크림

 

마지막으로 디저트입니다. 아마 키위 아이스크림이었던 거 같습니다. 메뉴판에는 젤라또와 초코 튀일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걸 주셔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튀일이 먹고 싶었는데... 그래도 적당히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기대를 그렇게 많이 하고 가지는 않았는데, 기대에 비해서 조금 미흡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서비스가 별로였습니다. 들어갔는데 아무도 응대해주시지 않고 각자 할 일을 하고 계셔서 한 3분 간 멍하니 서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설명이 제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메뉴판이 없었으면 뭐 먹는지도 몰랐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용되는 면을 설명해주시는 거 같은데 저희 팀만 누락하셨습니다. 이 가격에 받을 서비스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었습니다. 다만 치열한 예약 경쟁을 뚫고 두 번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에는 우오보나 바위 파스타바를 가지 않을까 싶어요.

 

같이 가신 분께 조금 죄송할 따름입니다. 다음 생일에는 더 맛있는 걸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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